(태국) 쿠데타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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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8 15:51 조회1,32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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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콕에서의 반정부 시위)
태국에서
시위대는 쿠데타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합법화될 수 없으며 군부 쿠데타가 태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비난했다. 또한 왕실추밀원 원장인 쁘렘 띤술라논 장군이 군부 쿠데타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며 장군의 자택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중단됐다. 이번 시위 진압을 위해 7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되었는데, 밤이 되자 시위대는 경찰과의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자진 해산했다.
이번 시위는 쿠데타 이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쿠데타의 군부 주역들이 국가안보위원회라는 기구를 창설하여 현재 과도정부의 정책과 의회 구성에서 헌법 개정작업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을 장악하고 있고, 남부 문제와 국민 분열 등의 문제 역시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가, 정치사회적 불안과 정부 실책에서 기인한 경제 침체의 현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손티 장군은 이번 시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시위 진압에도 가능한 무력 사용을 자제했고, 시위대가 자체 해산한 이후에도 이번 시위에 대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해군 참모는 시위대가 쁘렘 장군의 자택으로 가두 행진을 시도한 것에 대하여, 이는 쁘렘 장군의 개인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쁘렘 장군은 지난 쿠데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총리실 사무관은 이번 시위가 과연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옳은 행위였는지, 다른 이해관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국민들에게 비판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현재 국가가 남부 문제와 헌법 개정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므로 국민의 단합을 해치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총선 날짜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하루빨리 군부가 국민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태국에 민주주의를 되돌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외국의 여론 역시 태국에 조속한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면서 군부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동남아학회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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