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투자의 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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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8 20:37 조회1,5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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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프놈펜의 캄코시티 건설 현장)
2006년 한국은 캄보디아에 11억 달러를 투자하여 이 나라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 되었다. 그 해 캄보디아의 한국인 관광객 수가 28만 명에 달해 캄보디아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과 투자의 열기는 무엇보다도 수도 프놈펜 외곽에 건설 중인 신도시 ‘캄코시티(Camco City)’에서 엿볼 수 있다.
캄코시티의 ‘캄코’는 ‘캄보디아’와 ‘코리아’의 첫 음절을 딴 합성어이다. 캄코시티는 총 30만 평으로, 이 곳에 한국의 부산저축은행과 한일건설이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여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다. 2015년경 완공되면, 프놈펜 시청, 금융센터, 오피스빌딩, 방송국, 학교, 골프장, 백화점, 아파트 등이 들어설 것이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미 2007년 8월에 프놈펜에 캄코뱅크를 개설했으며, 신한은행이 합작한 신한크메르은행도 영업을 시작했다. 프놈펜에는 지금 42층짜리 빌딩이 한국 기업의 투자로 건설되고 있는데, 이것은 앞으로 수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한다. GS칼텍스는 2003년부터 캄보디아 남단의 깜퐁사옴 앞바다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의 전망이 꽤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밖에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투자한 봉제공장들이 35개 있는데, 생산품은 전량 수출된다.
캄보디아가 한국의 기업들에게 매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국 정부의 해외투자 자유화 조치와 캄보디아의 부동산 열풍일 것이다. 한국 정부는 2006년에 실수요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의 상한선을 폐지한 데 이어, 그 이듬해 2월에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 해외 부동산 취득을 300만 달러까지 허용했다.
캄보디아는 최근 매년 10% 이상의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활성화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토지 가격이 2배 정도 올랐다. 일부에서는 이 나라의 땅값이 아직 싸다고 본다. 베트남은 1인당 국민소득이 840달러이고 캄보디아는 550달러이지만 부동산 가격은 베트남이 캄보디아의 10배라고 한다. 그때문에 이 나라의 신흥 부자들과 외국 투자자들의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