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한인 기업 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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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8 20:39 조회1,5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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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진출한 소수의 한국인 기업 중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기업으로 코라오(KOLAO) 그룹이 있다. 1997년에 설립된 이 회사의 대표는 오세영
씨로, 그는 중고 자동차 판매를 시작으로 오토바이 생산과 판매, 버스터미널
운영, 자트로파 농장, 시멘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코라오 그룹은 2007년 1억 2,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라오스 최대의 민간 기업이 되었다. 고용된
사람이 약 7,500명인 이 회사는 라오스에서 청년들이 가장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라오스 정부가 선정한 최우수 기업에 들기도
했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 때 한국의 현대-기아 자동차 회사의 중고 자동차를 해체한 상태로 라오스에
수입하여 코라오의 공장에서 낡은 부품은 새 것으로 교체하여 조립한 다음 ‘코라오’란 브랜드를 붙여 판매했다. 라오스에서 중고 자동차 판매 사업 허가를
받은 회사로는 코라오가 유일하다. 코라오는 애프터서비스(AS) 개념을
라오스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라오스의 소비자에게서 신뢰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와 독점 계약을 맺어 한국의 신차도 판매하고 있다.
코라오 그룹은 중고차와 신차를 합쳐 한 달 평균 500대를 판다. 신차만 보면 일본의 도요타보다 뒤처지지만, 중고차와 신차를 합치면
시장 점유율이 53%에 이른다. 오토바이 사업도 주력 사업
중 하나이다. 현재 매월 약 3,000대를 생산하여 판매하는데,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한다. 오토바이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코라오 그룹은 라오스 남부의 국경 도시인 사반나켓(Savannakhet)에 2007년도에 1억원을 투자했다.
코라오 그룹은 2002년도에 제주도 크기만한 토지를 확보하여 자트로파를 재배하고 있다. 피자마과 식물인 자트로파는 생산성이 대두유나 유채유보다 높다. 또
생산성이 비슷한 팜유가 경작 후 3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자트로파는 8개월 정도만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디젤 사업은 대체 에너지의 유망한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라오 그룹은 그밖에 금융, 부동산, 무선이동통신, 리조트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리조트 사업은 라오스가 관광적인 가치 외에도 기후 및 환경에서 천혜적인 자연 조건을 가진 나라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 (『주간캄푸치아』 97, 2008년 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