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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부동산 투자의 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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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8 20:38 조회1,5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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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는 아직 불안한 요소가 많다. 무엇보다도 이 나라의 관련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며, 기존의 법도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각종 제도가 미비하고 행정적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 비즈니스 관행도 아직 권위주의 시대의 흔적을 갖고 있거나 이 나라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많아 외국인이 적응하기에 쉽지 않다. 게다가 지방의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고 숙련 노동력도 적다.

투자 상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캄보디아의 부동산 업계는 최근 1년 사이에 수도의 부동산 가격이 3배 이상 올랐다고 본다. 쓸만 한 매물이 나오면 즉시 팔린다. 사람들은 프놈펜의 부동산이 저평가되어 있으며, 경기의 활성화를 타고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부동산 구입이 불가능하지만, 현지인 51%, 외국인 49%의 지분으로 법인을 설립하면 부동산 구입이 가능하다. 이런 방법으로 부동산을 사서 되팔아 차익이 생기면, 차익에 대한 세금만 내면 해외로의 송금도 가능하다.

프놈펜의 부동산 열기는 수도 도처에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회사와 개인 사업가들 수가 최근 급증한 것에서도 반영된다. 한국의 건설업체들도 프놈펜에 건설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GS, 포스코, 두산 등이 지사를 세워 주상복합 건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단기간 급증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거품이 많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부동산 시장에 뒤늦게 진출하는 한국 사업가들 중에는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 피해의 가장 큰 당사자는 캄보디아 국민일 것이다. 한국인의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로 이 나라의 부동산 시장이 거품 많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같은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214, 2008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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