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에이즈에 감염된 이주 노동자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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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8 20:23 조회1,7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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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2004년을 기준으로 대다수가 미얀마인들인 춤폰Chumpon주와 푸껫Phuket주 내의 어업 종사 노동자들 사이의 HIV 감염률은 각각 9.6%와 5.6%였다. 미얀마 남부 지역에 접한 라농Ranong의 섹스산업 노동자들은 대다수가 미얀마인인데, 그들의 HIV 감염률은 28%에 달했다. 캄보디아 접경 지역인 뜨랏Trad주에서는 대부분이 캄보디아인인 섹스산업 노동자들 내의 감염률이 38%이 달했다.
태국 보건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노력들은 많은 난관에 직면하고 있는데 주된 문제는 바로 노동자들의 불법적 신분, 끊임없는 추방의 위험, 그리고 종종 고된 작업일과로 인한 그들의 불안정한 상황에 기인한다. 태국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그들 중 절반 정도는 등록이 안된, 즉 법적으로는 불법 신분이기 때문에 경찰의 부당한 대우, 고용주의 심한 착취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월드비전과 다른 여러 구호단체들은 매솟 지역 내의 모든 의류 제조 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태국 내에서 불법의 신분인 그들 중 많은 여성 근로자들은 1주일에 6일 동안을 밤 늦게까지 일해야 하며 일부는 한 달에 단 하루만을 쉬는 실정이기 때문에 건강이나 다른 문제들과 관련된 교육 수업을 받기 위해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미얀마인 의사이자 태국 내 월드비전의 이주노동자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고문관으로 일하고 있는 에이 에디 킨Ei Ed Khin 박사에 의하면, 근로자들이 HIV로부터 어떻게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배웠다 하더라도 당장 그들이 두려워하는 문제는 체포되어 이민자 구치소에 갇히고 결국 풀려나거나 추방됐을 때 일하지 못한 많은 날수의 임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염려 때문에 매솟 지역 의류 제조 공장 근로자들은 보통 자신들이 거주하는 공장 내에서 나오기를 종종 기피하고 있는데, 이런 공장 건물들 내에서는 자선단체들이 근로자들에게 직접 전해주지 않는 한 콘돔의 반입이 제한되어 있다. (IRIN통신의 2007년 1월 13일자 기사. 서남포럼뉴스레터 57호 2007/11/25 번역본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