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재판 없이 구속되는 라오스 기독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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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19:46 조회1,57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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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한 영향력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가 재판도 없이 6개월 이상 감옥에 갇혀 있으며 그 생사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해 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ICC)에 의하면, 위앙캄(Viengkham)이라는 이름의 29세의 이 가정교회 지도자는 2009년 9월부터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은 상태로 라오스 북부의 루앙남타(Luang Namtha) 지역에 있는 한 감옥에 갇혀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라오스 기독교인 지도자는 라오스 정부가 위앙캄이 인도하고 있는 기독교 모임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여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고 말한다. 위앙캄이 체포되기 2주 전 경찰이 그의 가정교회 모임에 들어와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위앙캄에게 곧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갔다고 한다. 비엥캄은 두 명의 청년과 함께 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으로 이동하는 중 경찰에 의해 인신매매 범죄자로 몰려 체포되었다. 두 명의 청년은 뒤에 풀려났지만 위앙캄은 풀려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감금되어 있다.
위앙캄은 란텐(Lanten)족 출신이며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란텐족 부족민들 사이에서 기독교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박과 사법적 핍박을 가하여 왔다. ICC 관계자는 이번 위앙캄 사건은 소수부족 기독교인들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탄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인구가 6백만 명이 넘는 라오스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 정도에 이르지만, 공산주의자들이 이끄는 라오스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서양 사상을 전파하는 비애국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다. 그리하여 기독교인들은 종종 체포와 감금, 고문을 받아 왔으며 때로는 살해되기까지 하고 있다. 기독교인 박해를 감시하는 오픈도어스(Open Doors) 선교회는 2009년 이래 최소 2명의 라오스 기독교인이 감옥에서 죽임을 당했으며, 최소 21명의 기독교인들이 현재 재판을 받지 않은 채 감옥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기독교를 정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겨, 법적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을 향한 정부의 태도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오픈도어스 선교회 관계자는 말했다. 이러한 박해와 차별 속에서도 라오스의 기독교는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소수부족들 사이에서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라오스의 주요 종교는 불교이며, 라오스 불교공동체는 소수종교 신도들을 탄압하는 것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BosNewsLife, 2010/4/16,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