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권 및 민주주의 운동가들에 대한 탄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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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16:39 조회1,6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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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트남의 인권변호사 레꽁딘)
베트남 정부는 한 유명한 인권변호사와 세 명의 다른 운동가를 국가전복 혐의로 기소했다. 정부는 이번 기소를 통해 고도로 통제되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국가 내에서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정부의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지인 Than Nien지는 2009년 12월 23일 호치민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변호사 레꽁딘(Le Cong Dinh)이 국가 전복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보고했다. 41세인 그는 호치민시에서 인권운동가들을 변호함으로써 명성을 쌓아온 변호사이다. 다른 세 명의 운동가들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혐의는 반정부 선전물 유포의 혐의보다 중죄에 해당한다. 그들은 모두 6월에 체포되었다.
베트남에서는 지도자들이 점점 심각해지는 물가상승과 통화가치의 하락 문제와 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베트남 내에서의 불만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서 이번 인권변호사 및 운동가들에 대한 국가전복 혐의의 기소 사태가 발생한 것이었다.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지도자들은 중국을 본받아 다른 국가들의 경제 개방에 수반되었던 정치적 및 사회적 자유 등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제성장을 이룩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급격한 물가상승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동맹파업과 시위가 일어났다. 한편 중국 기업들에게 베트남의 알루미늄 광석 채굴권을 주려는 정부의 계획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광범위한 반정부 캠페인을 불러일으켰다.
공산당 정치국을 장악하고 있는 강경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향후 5년 간 베트남 경제와 정치의 방향을 제시할 2010년 1월 11일의 전당대회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들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와는 별도로, 재경부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국계 기업과 민영 기업에 대해 가격 통제를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