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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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16:33 조회1,6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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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노조연맹 위원장이었던 체아 비체아(Chea Vichea)는 2004년 1월 말 동네의 한 절 근처에서 신문을 사던 중 총격을 받아 죽었다. 총격범 피의자로 붙잡힌 본삼낭(Born Samnang)과 속삼오언(Sok Sam Oeun)은 그 해 공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2008년 12월 열린 공판에서 이전 심리에 제시된 증거가 모순이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가석방했다. 그에 따라 그들은 자유의 몸이 되어 있다.
죽은 체아 비체아의 형제이자 자유무역연맹(Free Trade Union)의 위원장인 체아 모니(Chea Mony)는 캄보디아의 사법부가 이 사건을 재심하겠다는 것, 그것도 5년만에 하겠다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는 재심이 진범을 밝혀낼지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인권운동가들이 정부의 협박과 박해를 당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다. 그것은 인권 단체인 Adhoc의 라따나키리(Ratanakiri)주 코디네이터인 뻰 본나(Pen Bonnar)의 사건에서 잘 엿볼 수 있다. 그는 2007년 한 토지분규 시 선동했다는 혐의로 직위 해제되었다.
캄보디아의 집권 여당이 법적 고소를 통해 최근 인권운동가들의 활동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정부에 대한 비판에 강경책으로 맞서겠다는 자세를 보여준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인권운동가, 노조연맹 지도자, 언론인 등의 대정부 비판에 대해 사법적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권 단체인 Licadho의 소장인 Naly Pilorge는 “수년전만 하더라도 정부가 야당이나 농촌 운동가들을 상대로 사법적 대응을 했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한다.
Adhoc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만도 캄보디아 정부가 인권운동가들을 상대로 행한 위협이나 탄압의 사례가 63건이나 되었다. 아시아인원위원회(Asian Human Rights Commission)는 상황이 2009년에 더욱 악화되었다고 본다. (The Phnom Penh Post, 2009/9/7; 2009/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