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연기된 사야부리 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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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23:04 조회1,5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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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사야부리(Xayaburi) 댐의 위치
2011년 4월 19일 라오스의 수도인 위앙짠에서 메콩위원회(MRC)의 회원국인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의 대표단이 모였다. 회의에서 북부 라오스의 사야부리(Xayaburi)주에 건설 계획 중인 사야부리댐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논의의 결과 라오스 정부는 이웃국가들 특히 같은 사회주의 노선을 걷는 전통적 우방국인 베트남의 강력한 반대로 사야부리댐에 관한 모든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사야부리댐 프로젝트는 이러한 규모의 댐으로는 메콩 하류지역에서 최초의 것이다. 중국에는 이미 그러한 규모의 댐이 4개나 존재한다. 라오스 정부는 주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댐이 건설될 현장으로 가는 도로를 닦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 사실을 이웃국가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환경운동가들은 이 댐이 지역 일대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 때문에 프로젝트에 반대해 왔다. 최근 국제적인 환경단체인 International
Rivers도 사야부리댐 건설에 대한 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위앙짠에서의 MRC 정상회담은 어떤 최종의 합의 없이 끝났다. 그것은 4개 회원국들 간에 사야부리댐 프로젝트에 관한 견해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가 댐건설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한 것은 베트남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었다.
사야부리댐은 1,260MW의 전력 생산이 기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건설 비용은 대략 35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2000년 완공된 라오스의 Nam Leuk 수력발전소의 경우 60MW 규모이다. 현재 라오스에 14개의 수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총 2,540MW의 전력이 생산됨.) 댐건설을 위해 2,100명의 주민이 이주해야 하며, 유역에 사는 다른 수 만 명 주민들의 생계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댐공사는 태국의 한 건설회사와 계약되었다. 사실 댐으로 인한 실제 혜택은 전력을 수입할 태국에게 돌아갈 것이다.
MRC의 한 연구에 따르면, 메콩에 11개의 댐건설이 계획되어 있는데, 이들이 완공되면 농업 부문에서만 매년 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여 태국과 라오스 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이 매년 평균 30%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메콩의 수산업 가치만도 매년 약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MRC는 사야부리댐 건설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10년간 프로젝트 추진을 정지할 것을 촉구했다. [AsiaNews,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