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1년 베트남 정부의 새로운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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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20:53 조회1,6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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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 응우옌딴중 총리 (우) 응우옌푸쫑 공산당 당서기
베트남공산당은 2011년 1월 18일 제11차 전당대회에서 응우옌 딴 중(Nguyen Tan Dung) 현총리가 또 한 번 총리직을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공산당서기장은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이, 대통령은 쯔엉 딴 상(Truong Tan Sang)이 임명되었다. 새로운 지도부의 선출은 전당대회에 참석한 당간부들의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공산당의 핵심기구인 중앙위원회에는 군부 대표가 더욱 많이 선출되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이웃 중국이 더욱 강대해지고 있는 상황에 따라 베트남에서도 군부 세력이 더욱 중요하게 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그동안 국회 대변인으로 있다가 이번에 공산당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66세인 그는 지난 10년 간 이 자리에 있었던 농 득 마인(Nong Duc Manh)을 이번에 교체하게 되었다. 그는 공산당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지만 온건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응우옌 딴 중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쯔엉 딴 상은 현 62세로 비록 베트남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정치국으로의 진입에 성공했으나, 대통령직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베트남에서 대통령은 보다 의례적인 기능을 갖는 직위이다.
이번의 지도부 선출을 통해 총리의 권한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로 당간부들은 이 변화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경제성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최근 물가상승과 무역적자의 심화 그리고 국영 조선업체인 비나신(Vinashin)의 파산 직전 상황 등 여러 경제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다른 정치국 임원이 무역적자를 해결하고 부패를 근절하는 것이 국가 발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경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베트남은 차후 10년 이내 산업국가로 발전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미국의 전 주베트남 대사는 응우옌 딴 중과 쯔엉 딴 상 대통령을 실용적이고 시장지향적이고 베트남의 미국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지속적인 진보를 바라는 자들이라고 묘사한 적이 있었다. 오늘날 베트남의 활발한 대서방 관계의 진전과 시장경제적 변화 및 팽창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향의 지도부가 선출 혹은 연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BBC News, 19/01/2011; AsiaNews, 18/01/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