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태국) 미얀마인 난민촌 매라에서의 2010년 뎅기열과 콜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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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20:45 조회1,6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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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매라 난민촌 전경)
미얀마와 태국 사이의 국경에 위치한 매 라(Mae La) 난민촌에서 뎅기열이 퍼지고 있다. 난민촌의 지도자들에 따르면 적어도 500명의 미얀마 난민들이 모기로 인한 열병을 치료하기 위해 집중 관리되고 있다고 Mizzima News는 보도한다. 한편 미얀마 당국은 수도와 동부 국경 일대의 버고(Pegu) 산지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최근의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매 라 난민촌은 약 4만 명의 미얀마인 난민의 보금자리로, 태국의 딱(Tak)주에 있으며 매 솟(Mae Sot)에서 약 60Km 떨어져 있다. 그 지역은 머이(Moei) 강을 따라 발달된 태국과 미얀마 사이의 가장 중요한 교차로이다. 국경을 넘어 미얀마 영토의 첫 번째 도시는 므야워디(Myawaddy)이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카렌(Karen) 소수민족이며, 과거에도 뎅기열과 콜레라 전염병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난민촌의 책임자인 소내산(Saw Nay San)은 “작년에 15명이 병에 걸렸지만 그 때 심각한 전염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열병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감염자의 숫자가 증가했고 지금은 약 500명이 열병 증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콜레라 발생은 오염된 음식과 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감염의 첫 사례들이 5월 말에 발생했고, 300명이 넘는 사람이 치료를 필요로 했다. 한 자원봉사자의 말에 따르면, 난민촌에 난민들이 계속 받아들여지면서 마실 물과 위생시설이 부족해졌고 파리가 들끓어 문제가 더 악화되었다.
미얀마 당국은 국영언론을 통해 최근에 수도와 버고 산지 주변 지역에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뉴스보도를 부인했다. 미얀마의 국립보건부는 죽은 쥐들에서 세균이 퍼진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양곤(Yangon)의 소식통에 의하면 미얀마 당국의 그러한 발표는 역병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지난 2주 동안의 공식적인 발표와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다.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군부는 수도 네삐도(Naypyidaw)의 코 앞까지 질병을 옮겨온 것으로 의심되는 죽은 쥐들의 발견 사실을 언론이 보도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The Irrawaddy 신문이 익명으로 인용한 미얀마 보건부에서 근무하는 한 역병 전문가는 전염병의 사례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그러나 그 환자들은 치료를 받은 후 나았다고 한다. (AsiaNews,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