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보디아로 피난 온 베트남의 고산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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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19 23:10 조회1,3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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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는 베트남에서 도망쳐온 고산족 피난민들을 수용하는 유엔 난민수용소를 폐쇄했다. 피난민들은 대부분 가난한 내륙 지방 출신의 기독교인들로,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신앙 때문에 그리고 베트남전쟁 시절 자신들이 미국을 지원한 것 때문에 베트남 정부에게 박해를 받아 왔다.
인권 운동가들은 프놈펜 정부가 난민의 인권에 대한 유엔 협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피난민들의 일부의 미래는 캄보디아 정부의 손아귀에 놓여 있다. 프놈펜 정부는 비록 유엔 헌장에 서명했지만 소수민족인 고산족들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프놈펜 정부는 처음에는 베트남 난민들의 본국 송환을 선포했다가 나중에는 이민 및 난민법을 수용하여 망명자 신분을 주장하는 자들을 재정착시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2001년과 2004년에 최소 2,000명의 고산족 주민들이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피난해 왔다. 그들은 기독교 신앙 때문에 토지를 강제로 몰수 당하는 등 박해를 받았다. 그들 중 대부분은 정치적 망명 신분을 획득하여 상당수는 망명 비자를 발급해준 미국으로 갔다.
Human Rights Watch(HRW)는 국제적인 기준에 따른 처우를 받지 못할 고산족들의 운명이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말한다. HRW의 아시아 지역 부국장인 필 로버츤(Phil Robertson)은 캄보디아 정부가 국제적인 협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캄보디아 난민수용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Jesuit Refugee Service라는 가톨릭 협회에 따르면 난민들은 난민수용소에서 감옥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AsiaNews,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