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의 해양 야욕에 대항해 미국과 일본과의 동맹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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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7-24 22:39 조회4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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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리카탄 훈련이 실시된 루손 섬 북부의 일로코스 노르테 주의 라오악 시티. 중국과의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남중국해 및 타이완에 가까운 곳이다.
필리핀은 중국의 압박과 국제적 긴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적인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면서, 또한 일본 및 기타
국제 파트너들과 더 큰 군사 및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4월 22일에 시작해 17일 후에 종료되는 연례 발리카탄(Balikatan) 훈련은 마닐라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일본, 인도 및 여러 유럽연합 회원국을 포함한 약 14개국이 관찰자로 참석할 것이다. ‘발리카탄’은 타갈로그어로 ‘어깨를 나란히’라는 뜻이다.
군사 훈련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프랑스 해군이 프리깃함을 이끌고,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일부는 중국이 주장하고 사실상 합병한 지역과 겹치는 해역에서 두 동맹국의 전함과 함께 참여할 것이다. 필리핀에게 이 훈련은 의심과 두려움을 제쳐두고 자국의 영토를 더 잘 보호하고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협력에 참여하고자 하는 명확한 신호다. 올해 발리카탄 훈련은 범위와 목표가 더 넓어져, 최근 몇 년 동안 영토 분쟁에 휘말린 팔라완(Palawan) 섬 근처 바다뿐만 아니라 필리핀 제도 최북단 섬들을 넘어 타이완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또 이번 훈련은 처음으로 필리핀 영해 밖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적군에 의해 침략된 섬들을 탈환하는 시뮬레이션을 포함할 것이다.
마닐라의 선택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워싱턴 정부와의 전략적 접근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베이징이 “적대적”이라고 간주하는 동맹을 강화하고 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필리핀 외무부는 이 선택을 “주권적 선택”으로 정의했다. 필리핀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과 일본과의 삼각 동맹은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며,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려는 의도는 없다. 그러나 필리핀 외무부는 “인공 건조물의 군사화를 포함한 중국의 과도한 해상 주장과 공격적인 행동은 …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 베이징 정부에 남중국해와 서필리핀해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 [AsiaNews, 202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