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반)남중국해 분쟁과 호주의 아세안 및 중국에 대한 전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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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7-24 22:01 조회3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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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아세안은 양자 간의 50년 간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2024년 3월 4일부터 6일까지 멜버른에서 정상 회담을 개최했다. 55개 항의 선언문 중 가장 큰 부분은 “우리 지역의 안보와 안정성 보호”에 할애됐으며, 최근 중국이 급유 중인 필리핀 선박을 다시 위협한 남중국해의 상황에 대한 여러 언급이 포함됐다. 선언문은 “우리는 남중국해가 평화, 안정, 번영의 바다가 되는 것의 이점을 인식한다”며 “모든 국가가 이 지역의 평화, 안보, 안정성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행동을 피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멜버른 선언은 또한 상호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에 중국과 아세안 사이에 체결된 이전 협정들을 언급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그리고 호주)은 중국과 매우 긴밀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향후 10년 동안 아세안과 중국 간 무역은 6,160억 US$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바로 (모두 합치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과 미국 간의 지정학적 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이유다. 그러나 한편으로 베이징 정부는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고 자신의 요구를 재확인하고 있다.
2024년 3월 5일 필리핀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 부대사를 소환했다.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들은 필리핀 선박이 분쟁 중인 세컨드 토마스(Second Thomas) 암초에서 주유 중일 때 물대포를 사용해 선박을 손상시키고 일부 승무원들에게 경미한 부상을 입혔다. 필리핀 당국은 중국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이 두 선박 간의 충돌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3월 6일 중국의 도발이 미국과 체결한 상호 방위 조약을 발동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논란을 진정시키려 했다. (다음 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