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11년 베트남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팽창과 중국인 불법근로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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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0 22:12 조회1,6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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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동남아시아 해역의 약 85%를 자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점은 남중국해에서의 해양영토 분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 몇 년전부터 대륙부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경제적인 팽창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이 측면은 베트남에서도 확인될 수 있다. 최근 베트남에는 중국 기업들의 활동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중국인 근로자의 숫자도 늘고 있다.
중국인 근로자들 중 상당수는 불법으로 베트남에서 체류한다. 중국 국경 근처의 베트남 마을들에서는 중국인 근로자들이 종종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돈을 내지 않는다. 마을 주민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면, 그들은 수백, 수천 명의 다른 중국인들을 데려와 베트남 주민들의 집을 공격하고 파괴한다고 한다.
타인화(Thanh Hoa)성에서 주민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중국인 근로자들이 가게에 들어오면 대개 그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들은 가게주인을 때리고 주민들을 몽동이로 공격하곤 한다. 현지의 베트남 당국은 힘이 없다. 주민들은 당국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
베트남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인 근로자들로 인한 이러한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경제적 팽창”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중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기술이 없다. 이들로 인해 베트남 국민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경제, 사회,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불안정의 분위기가 발생하고 확산될 수 있다. 베트남 정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1년 5월 베트남에 74,000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는데, 그들의 90%가 중국인이고 이들의 대부분은 근로자들이다. 중국인들은 최북단 랑선(Lang Son)성에서부터 최남단의 까마우(Ca Mau)성까지 베트남에 없는 곳이 없다.
문제는 이들의 대부분이 불법체류자라는 점이다. 닌빈(Ninh Binh)성의 베트남 인민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이 성에 사는 2,000명의 중국인들 가운데 1,500명이 노동허가가 없다. 중국 기업들은 년꼬떤라이(Nhan Co Tan Rai)에서 보크사이트 광산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수 천명의 중국인 근로자를 투입하고 있는데, 이들의 25%만 노동허가를 갖고 있다. 까마우성에서는 1,700명의 중국인 고용인 중 690명만 노동허가를 갖고 있다고 한다. 까마우성의 노동 및 사회안전국에서 일하는 한 베트남 관리는 2011년 8월 당국이 중국 기업의 공장운영 실태를 조사하러 가자 중국에서 온 공장책임자는 이미 자리에 없었으며, 피고용인들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꽝응아이(Quang Ngai)성 출신의 한 저널리스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러한 상황은 베트남 정부가 건설 프로젝트를 중국인 사업가들에게 선물 주듯 주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죠. 중국이 도처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게 다 그 때문이에요.” [AsiaNews,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