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10년 해외 필리핀인들의 본국 송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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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0 19:57 조회1,78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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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인들의 본국 송금은 늘었다. 2010년 5월 해외 필리핀인들이 송금한 액수는 15억8천만 US$로 전년도 5월의 14억8천만 US$에 비해 6%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해외 필리핀인들의 본국 송금을 모두 합치면 74억4천만 US$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송금액 합계보다 6.6% 포인트나 많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총재인 아만도 테탕코(Amando Tetangco)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속적인 송금이 이루어지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전문성 있고 숙련된 필리핀 노동자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필리핀 해외고용국(Philippine Overseas Employment Administr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송금액의 70% 이상은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에서, 그리고 나머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대만 등에서 온 것이었다. 최근 수년 간 아랍 국가들로 많은 필리핀인이 갔다.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중동 지역의 필리핀 노동자 수는 이 지역에서의 노동 착취와 학대에도 불구하고 30%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2010년 5월 송금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이 베니노 아키노(Benino Aquino)가 필리핀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에 대한 큰 기대와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줄리오 마리아니(Giulio Mariani)라는 한 이탈리아 신부는 “아키노 대통령의 선출 이후, 필리핀에 낙관주의가 더욱 많이 생겼습니다. 송금액이 늘었다는 것은 고향으로 송금하는 것에 대해 더욱 좋은 기분을 느끼는 해외 이주자들이 새로운 정부에게 더욱 큰 희망과 지지를 둔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해외 이주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1,000만 명 이상이 190개 국가에 퍼져 있다. 이 중 70%는 여성이다. 해외 노동이주가 많은 주원인은 자국에서의 실업 문제이다. 게다가 최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그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2009년에만 약 272만 명이 필리핀에서 실직했다고 한다.
[AsiaNews, 16/07/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