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반) 자연재해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아시아의 대도시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1 16:21 조회1,589회관련링크
본문
(사진) (상) 2011년 방콕의 홍수 (하) 2012년 자카르타의 홍수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12년 11월에 공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도시들은 인구폭발, 기후변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빈약한 계획ᆞ관리로 말미암아 자연재해에 갈수록 더 취약해지고 있다. 빈약한 계획ᆞ관리의 한 사례로 관련 정부예산의 3분의 2를 자연재해를 당하고 난 뒤 사태수습하는 데 쓰는 것을 들 수 있다. 거주 지역을 재해에 내구력이 더욱 강하게끔 만드는 정책에는 예산의 3분의 1만 투입하는 셈이다.
홍수, 지진을 포함한 자연재해로 아시아의 도시 지역에서 수만의 인명이 피해를 보고 수십억 달러의 재화가 손실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방지 개선책은 크게 부족하다. ADB 보고서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는 정도에서 아시아 지역이 아프리카에 비해 4배, 유럽이나 북미보다는 25배나 높다고 평가한다.
자연재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홍수로, 그 발생빈도가 지난 30년 동안 아시아ᆞ태평양 지역에서 3배 증가했다. 도시 지역에 대한 폭우 및 태풍의 피해가 악화된 것에는 미흡한 도시계획과 환경 악화뿐만 아니라 산림파괴와 부실한 도시화의 관리 등의 요인들도 있다. 게다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보다 안전한 농촌 지역을 떠나 문제가 많은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 이주의 동기는 대부분 경제적 빈곤이다.
자연재해로 죽은 자의 숫자는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651,000명에 이른다. 1980년대 10년 간은 그 숫자가 10만도 안됐다. ADB 보고서는 정책입안자들이 자연재해의 위기관리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성장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AsiaNews,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