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학교에서 비무슬림 학생들에 대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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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1 23:08 조회1,7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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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마단 기간 샤워실에서 점심을 먹는 비무슬림계 학생들
전체 인구에서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는 무슬림 국가 말레이시아에서 한 학교가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에 비(非) 무슬림 학생들에게 무슬림 학생들의 금식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학교 샤워실에서 점심 식사를 하도록 한 것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었다. 말레이시아의 몇몇 NGO 단체들과 학부모들은 이 학교의 교장을 직무정지와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교육부 부장관 카말라나탄(P.
Kamalanathan)은 논란이 되고 있는 SK 세리 프리스타나(SK Seri Pristana)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의 샤워실과 식당을 둘러보았는데,
이 자리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서 질문세례를 받았다.
학교의 모하마드(Mohamad
Nasir Mohd Noor) 교장은 규모가 적은 샤워실에 임시 식당을 설치하여 비무슬림 학생들이 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식사를 하게 했다는 비난에 대해 무슬림 학생들도 지난 2013년 3월부터 이 샤워실을 (식당으로) 이용했다고 변명했다. 카말라나탄 부장관은 샤워실이 식당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일은 민족이나 종교와는 무관하며, 학교가 600~700명이 되는 학생들을
500명 규모의 식당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임시로 샤워실을 식당으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의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비난에 대해, 카말라나탄 교육부 부장관은 라마단이 시작하는 시점에 교사 식당의 유리문 공사가 시작되어 안전상의 문제로 교사 식당을 비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식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교육부 부장관은 이번 일로 피해를 겪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더불어 카말라나탄 부장관은 학교의 식당 증축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겠으며 개인적으로 1만 링깃(약 36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카말라나탄 부장관과 만난 50명의 학부모와 NGO 단체 관계자들은 학교의 결정을 두둔한 교육부 부장관의 해명을 거부하고 학교 교장의 직무정지를 요구했다.
이번 학교 샤워실 식사 사건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 대부분은 인도계 학생들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인도계 언론 Tamilan Today의 구나스카란(K. Gunasekaran) 간사는 상식적으로 샤워실은 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며,
이미 학교를 상대로 경찰에 12건의 고발이 접수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세계기도정보)는
말레이시아 인구 2,791만
명(2010년)에서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62.6%이며, 중국종교 12.7%, 기독교 9.4%, 불교 6.5%, 힌두교 6.2%라고 기록했다. 미국의
기독교 연구
단체 Pew Forum이 실시한 2010년
조사에는 말레이시아의 종교
비율이 무슬림 63.7%, 불교 17.7%, 기독교 9.4%, 힌두교 6.0%로 조사되었다. 미국
정부의 정보
기관 CIA가 운영하는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말레이시아 현재
인구를 2,962만 명(2013년)이며, 말레이시아에 인도계
주민이 7.1%를 차지한다는 지난 2004년
인구 센서스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 The Sun Daily, 2013년7월 24일, 한국선교연구원 파발마 87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