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일반) 위태로운 메콩강 유역의 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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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1 17:13 조회1,6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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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인도차이나 반도 일대에서의 삼림 파괴
메콩강 유역의 일대에서 경작지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증대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두 세대 내에 이 일대 삼림의 3분의 1 이상이 파괴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이같은 내용의 경고는 ‘자연을 위한 세계광역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의 전문가들과 환경주의자들에게서 나왔다. WWF는 이 지역의 정부들에게 이미 광범위한 자연파괴로 동ㆍ식물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메콩강 유역을 상대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WWF의 보고서는 이 일대에서 고무농장과 벼농사를 위해 삼림벌채가 갈수록 심해지는 문제를 비난하고 있다. 삼림벌채와 불법적인 벌목으로 여러 보호구역들이 그동안 대량 파괴되었다. WWF의 연구원인 피터 커터(Peter Cutter)는 메콩강 유역권 국가들이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1973년부터 2009년 사이에 총 삼림 면적의 22~24%를 잃었다고 말한다. 태국과 베트남은 자국의 삼림면적의 약 43%가 사라졌다. 수십 년 동안의 군부독재 끝에 이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미얀마도 삼림벌채의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그 문제는 특히 국경지대의 밀림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이것을 차단하기 위해 2014년부터 목재수출에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다.
WWF는 만약 삼림벌채가 중지되지 않으면 2030년경에는 남아 있는 숲의 최소한 34%가 “점진적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전체 삼림 면적의 14%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며, 코끼리와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가 파괴되고 결국 그들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메콩강 유역에서의 댐과 수력발전소의 건설도 이 모든 문제를 더욱 심하게 만들고 있다. 예컨대 38억 달러짜리 프로젝트인 라오스의 사야부리(Xayaburi)댐은 오랫동안 큰 논쟁거리였다. 환경주의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이 지역의 전체 생태계와 6천만 명의 주민들에게 “파멸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지역의 환경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한다. 계획에 따르면, 사야부리 댐 프로젝트는 비록 메콩강 하류 유역 국가들(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거리가 되어 있지만 차후 5년 이내 완공되어 작동할 것이다. [AsiaNews, 20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