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독교 학교에서 이슬람 종교수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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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2 15:21 조회1,2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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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울라마위원회(MUI)는 2013년 11월 이슬람이 인도네시아의 가톨릭 학교들에서 가르쳐지지 않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문제 삼아 논란에 불을 지폈다. 문제가 된 학교는 중부 자와(Java)의 클란튼(Klanten)에 있는 가톨릭학교였다.
MUI의 클란탄 지부장인 하르토요(Hartoyo)는 가톨릭학교를 포함한 모든 사립학교들이 자격을 갖춘 교사를 고용하여 무슬림 학생들에게 이슬람 종교를 가르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든 학생이 자신의 종교에 관한 수업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슬람 종교를 가르칠 교사가 없다는 것은 위법이라고 말한다. 그 지역의 사립학교협회(BMPS)는 그의 주장에 동의했다.
가톨릭학교들에서의 이슬람 수업 문제는 이미 2012년에도 동부 자와에서 발간되는 Blitar지와 Tegal지의 첫 페이지를 수주 간 장식한 뉴스거리였다. 이때 결국 해당 가톨릭학교들에 다니는 무슬림 학생들의 부모들이 나서서 자신의 자녀들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학교를 방어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수십 년 간의 관행에 따라 가톨릭 개신교 등 기독교 미션스쿨은 국공립학교와 달리 이슬람에 대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거나 꾸란을 읽는 과외 수업시간을 책정할 의무가 없다. 미션스쿨은 물론 기독교와 교리문답 등에 관한 세미나와 강의를 제공한다. 가톨릭학교에 다니는 무슬림 학생들은 그 대신 자신들의 이슬람 공동체가 후원하고 제공하는 이슬람 종교수업에 참가한다. 가톨릭학교의 교장들은 무슬림 부모들에게 자신들이 학생들을 개종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수십 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학교에서의 이슬람 수업은 문제가 된 적이 한 번도 없다가 2012년에 MUI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들고 나왔고 지역의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부터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되었다.
MUI는 인도네시아의 무슬림들의 행동과 도덕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무슬림 조직이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에 의해 여성은 몸에 꽉끼는 바지나 치마를 입지 못하는 아체(Aceh)주에서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MUI의 압력에 갈수록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1년 3월 MUI는 “무함마드가 그것을 한 적이 없다”라는 이유로 국기 게양을 비난했다. 그에 앞서서는 페이스북과 요가, 흡연, 그리고 여성의 투표권이 비도덕적이라고 공격했다. [AsiaNews, 2013/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