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콤말리 찬타웡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Ramon Magsaysay)상의 2015년도 수상자들의 명단이 7월 말 필리핀의 라몬 막사이사이상 기금위원회에서 발표되었다. 수상자들은 모두 다섯 명으로, 다음과 같다. 

콤말리 찬타웡(Kommaly Chanthavong)은 라오스 여성으로, “라오스의 오래된 실크 짜는 기술을 복구하고 발전시켜 가난하고 전쟁으로 터전을 잃은 수천 명의 라오스인들에게 생계의 길을 열어주어 여성들의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라오스의 귀중한 실크 문화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있어서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리가야 페르난도-아밀방사(Ligaya Fernando-Amilbangsa)는 필리핀 여성으로, 사라져가는 남부 필리핀의 춤사위를 혼자의 힘으로 보전하여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문화적 정체성의 감각을 고양시키고 심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슈 굽타(Anshu Gupta)와 산지브 차투르베디(Sanjiv Chaturvedi)는 인도인으로, 안슈 굽타는 헌 옷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원조의 자원으로 개발하여 인도에서 기부의 문화를 변화시켰고, 또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진정으로 기부한다는 것은 인간의 품위를 존중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환기시켰다고 평가되었다.

산지브 차투르베디는 인도의 공직사회에서의 부패를 조사하고 폭로하는 데 있어서 모범적인 성실함과 용기와 끈질김을 보여주었으며, 정부가 국민을 올바르게 봉사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단호하게 개발한 것으로 인정되었다. 

쪼 투(Kyaw Thu)는 미얀마인으로, 죽은 자들의 장례식을 무료로 해주는 회사를 설립하여 “계층과 종교와 상관없이 미얀마의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데 있어서 너그러운 동정심”을 보여준 것으로 인정되었다.

이상의 다섯 명은 마닐라의 필리핀 문화센터에서 8월 31일 상을 받는다. 상은 인증서와 라몬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메달과 상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AsiaNews, 201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