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인신매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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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3 12:36 조회1,82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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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판부리의 한 매춘굴에서 구출된 라오스 출신 매춘부들
태국에서 인권문제와 관련하여 심각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을 붙잡아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 어부로 팔아, 이들을 비인간적인 조건 하에서 위험한 근로에 종사하게끔 하는가 하면, 라오스나 태국의 내륙 지방에서 온 10대 소녀들과 아이들을 방콕이나 다른 관광지 및 휴양지에서 매춘을 시키거나 길거리에서 돈을 구걸하게끔 한다. 또 북부의 고산족들을 비롯한 소수민족 사람들을 위협하여 구걸행위를 강요하거나 제3국으로 인신매매하여 착취자들을 배불리기도 한다.
라오스와 태국의 이민국 공무원들은 섹스산업을 위한 여성의 인신매매를 단절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월 4일 태국 이민 당국은 라오스의 위앙짠(Vientiane) 주에서 다른 동반자 없이 온 100명의 10대 여성들에게 입국을 거부했다. 공무원들은 그들의 여권 등 서류를 조사하고 태국에 오려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들의 대답이 애매모호하자, 공무원들은 이 미성년 소녀들이 인신매매의 희생이란 것을 알아차렸다.
태국에서의 인신매매 희생자들은 수만~수십만 명에 달하는데, 그 대부분은 태국의 이웃국가들에서 온 이주자들로 강제노역을 하거나 섹스산업에서 착취의 희생물이 된다. 최근 미성년 라오인들이 태국의 섹스산업 현장에서 붙잡혔다. 1월 17일 태국 경찰은 아동 및 여성기금(Children and Women Foundation)의 도움을 얻어 남부의 수판부리(Suphanburi)주의 송피농(Song Phi Nong)군에 있는 네 군데의 카라오케 술집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만13세에서 20세 사이의 젊은 라오스 여성 72명을 구출했다.
라오스의 노동복지부에 의하면, 2001년 이후 2천 2백 명 이상의 인신매매 희생자들이 태국의 매춘업소와 유사업소들에서 구출되었다. 그들의 약 75~80%는 18세 미만이며, 95%가 여성이었다. 미 국무성의 인신매매에 관한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은 ‘3급’ 국가군에 속한다. 3급 국가란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도의 기준도 충실히 따르지 않고 이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행하지 않는 나라이다. [AsiaNews, 2015/2/5; 201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