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패와 인권침해로 점철된 훈사인 총리의 30년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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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2 23:44 조회1,66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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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총리 훈센은 2015년 1월 14일 집권 30년째를 맞이했다. 세계의 장기 현직 국가수반 중 한 명인 그는 지난 30년 동안 한 때 그의 동맹자였던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를 포함한 정적들을 제거해오면서 캄보디아에서 막강한 리더십을 유지해오고 있다.
1월 14일 메콩강의 새로운 교량 개통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만62세의 훈센은 자신의 그동안 집권 시기를 회상하고 자신의 행위를 방어하면서 폴포트(Pol Pot)정권을 통해 황폐화된 나라에 평화와 통일을 회복하는 것이 자신의 주목적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3인칭으로 가리키면서, “만약 훈센이 호랑이굴에 들어가길 꺼려했다면, 그가 호랑이들을 어떻게 잡을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훈센은 처음에는 크메르루주의 군대에서 활동하다가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그는 1979년 베트남 군대와 함께 캄보디아에 들어와 폴포트 정권과 자신의 옛 동지들이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후 그는 점차 공산주의와 베트남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유시장 경제를 선택했으며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서방의 자유진영 열강들과의 유대관계도 모색했다.
그러나 비판자들의 시각에 의하면, 훈센의 장기집권은 협박과 정치적 음모, 권력남용과 부패, 사법적 절차를 무시한 살해와 고문 그리고 전단적인 체포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비평가들과 캄보디아의 정치 전문가들은 캄보디아를 비정상적인 국가라고 본다. 그것은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과 베트남 같은 나라들에서도 몇 년마다 정부의 리더십 교체가 일어나는데, 캄보디아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AsiaNews, 2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