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주민들의 삶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땅르윈 강의 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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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2 23:26 조회1,2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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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땅르윈 강에 건설이 계획된 댐들
2014년 9월초 200명이 넘는 중국, 미얀마, 태국의 학자들이 남부 미얀마의 몬(Mon)주에 있는 몰러먀잉대학(Moulmein University)에서 학술회의를 가졌다. 그들은 동남아시아에서 메콩강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강인 땅르윈(Thanlwin)강에 여섯 개의 댐을 건설하려는 계획의 사회적 및 환경적 영향에 관한 최근의 조사결과들을 공유하면서, 특히 그 댐들이 강 연안을 따라 사는 마을주민들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그들은 몰러먀잉 인근의 마을주민들에게 가서 강 상류의 중국 영토에 이미 건설된 댐들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워크숍은 미얀마 재생가능 에너지협회(Renewable Energy
Association Myanmar), 메콩강에너지 및 생태네트워크(Mekong Energy
and Ecology Network), 생태회복 및 지역연대(Towards
Ecological and Regional Alliance) 등의 단체에 의해 주최되었다. 학자들은 댐뿐만 아니라, 댐들을 따라 개발되어온 화학산업 및 수력발전산업들도 농민들의 삶을 위협한다고 말한다.
땅르윈강 상류의 중국 영토에서 행해지고 있는 댐건설로 이미 강의 흐름에 변화가 생겨 강의 본류는 물론이고 지류들에서 염수가 증가했다. 물의 염분 증가는 토양침식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 지난 수년 간 땅르윈강의 하구 쪽의 목뜨마(Martaban)만의 델타에 있던 마을들과 섬들 그리고 넓은 경작지들이 사라졌다.
워크숍의 조직에 참가한 한 몬족 개발그룹의 책임자인 민민느웨(Min Min Nwe)는 화학공장들에서 나오는 폐수가 강에 스며들어 물고기와 새우를 죽이며, 이로써 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과 달팽이들의 번식이 더욱 빨라지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땅르윈강에 계획된 여섯 개의 댐들 중 2개는 샨(Shan)주에 - 이 중 하나의 공사는 이미 시작되었음 - 1개는 꺼야(Kayah)주에, 3개는 꺼잉(Karen)주에 건설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상류에서 댐이 설치되면 하류 지역에서는 강의 흐름이 빨라지고 삼림벌채가 증가하여 물고기와 새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워크숍에 참가한 연구자들은 그러한 상황의 전개를 막기 위해 댐들의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미얀마 의회에 보냈다. [AsiaNews, 20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