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14년 군부 쿠데타를 정당하다고 선언한 태국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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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2 17:38 조회1,4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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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군부 쿠데타 주동자인 쁘라윳 장군
2014년 5월 20일 태국의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언론을 통제했다. 그리고 만 이틀 후 그들은 쿠테타를 일으켜 정부를 장악했다. 이에 대한 항의와 시위가 일어났으나 약 30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만 생겼다. 미국과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태국 군부의 이번 결정과 쿠테타 행동을 비난했다.
태국 정치의 전문가들은 군부의 이번 행동이 옐로우셔츠(Yellow Shirts)와 레드셔츠(Red Shirts) 간 분열과 이로 인한 태국 사회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번 쿠테타를 주동하여 국정을 장악한 태국의 참모총장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은 군부의 국정 개입의 주목적이 “평화와 질서의 유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사태로 태국 사회의 분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5월 26일 참모총장의 행동에 대한 그의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쿠데타를 공식적으로 정당화했다. 그러나 방콕의 한 외교관은 과거에 다른 쿠테타들의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군부의 행동에 대한 국왕의 지지는 형식”일 뿐이라고 말한다. 군부가 정치의 핵심 분야들을 장악하고 있지만 옐로우셔츠와 레드셔츠는 여전히 각자의 진영에서 포진하여 서로 대립하고 있다.
태국 법정은 5월 초에 잉락 총리와 9명의 장관에게 권력남용의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공직에서의 해임을 명령했다. 잉락 총리는 또한 벼농사를 위한 국가보조금 지급으로 국가 예산 중 10억 달러를 사용했다는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야당 세력은 ‘탁신 정권’의 종식을 위해 정치적인 개혁과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지만, 2001년부터 친나왓 가문의 세력이 총선 때마다 특히 북부와 동북부 지역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지지에 힘입어 선거에서 승리하고 있다. [AsiaNews, 201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