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류문화 열풍과 한국 제품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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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2 15:32 조회1,32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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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공식수교를 맺어 지난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한국남방개발주식회사(KODECO)는 이보다 5년 빠른 1968년 해외투자 허가를 받아 인도네시아 칼리만탄(Kalimantan) 즉 보르네오 섬의 삼림개발에 진출했다. 수교도 이루어지기 전 목재사업으로 시작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이제 중화학공업 및 첨단산업까지 확대되어 양국 경제발전과 기업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80년대에는 섬유산업, 신발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대거 진출했고, 1990년대 후반 전자ㆍ자동차ㆍ플랜트건설ㆍ SOC에 이어, 2000년대에는 무선통신 분야와 IT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최근에는 철강ㆍ에너지ㆍ자원 부문 개발과 원자력, 바이오산업 분야까지 확대되었다.
KOTRA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2,100여 개의 크고 작은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섬유 및 섬유관련 업체 600개, 무역 및 도소매 관련업체 500개, 식당, 컨설팅 등 기타 소매업종 약400개 회사가 진출해 있다. LG와 삼성은 가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선두다툼을 벌인지 오래고, 1973년 현지에서 설립된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20위권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CJ와 대상도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포스코는 지난해 말 동남아 최초로 고로제철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경영환경에 대한 통찰력과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을 바탕으로 한 업계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다. 그러나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불기 시작한 한류문화가 한국 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젊은층 사이에는 한국어를 배워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 TV로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한국 브랜드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례도 늘었다. 한류문화 소비가 한국산제품 소비로 이동하는 이른바 전이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Chindia Plus 89, February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