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5년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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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4 22:13 조회1,35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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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뭄에 물을 길어오는 인도네시아 농민
인도네시아의 항공우주연구소(LAPAN)의 일기예보는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LAPA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 지역에서의 엘니뇨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가 과거에는 1.37이었는데, 요즘은 1.5~2.5를 가리킨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5년 이래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다. 가뭄은 나라의 근 80%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직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만 예외로, 이들 지역에는 비가 예상된다. 가뭄으로 서부 자와(West Java)주의 몇몇 지역에서는 흉작이 기록되었으며, 발리, 동부 누사텅가라(East Nusa Tenggara)와 서부 누사텅가라에서는 강우량이 월 평균 50mm 미만으로, 이들 동부 주들에서는 물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 서부 자와의 보고르(Bogor)시는 1년 내내 비가 오기 때문에 ‘비의 도시’(rain city)로 유명하지만, 그 곳 역시 물 부족을 겪고 있어, 당국은 시민들에게 물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건기(4월-10월)와 우기(10월-4월)의 두 계절뿐이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그러한 전통적 기후 패턴은 변하여 건기에도 비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도네시아의 재난대책본부(BNPB)의 관계자들은 가뭄이 9월에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중부 자와와 동부 자와의 몇몇 지역에서는 계속되는 건기의 날씨로 농사가 망칠 것이라고 본다. 자카르타에서 불과 25km 떨어진 버카시(Bakasi)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쓸 깨끗한 물이 부족하다. 많은 농민들은 물 부족 때문에 농사를 포기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은 3년 이내에 인도네시아를 식량 생산에 있어서 자급자족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가뭄으로 그의 야망이 실현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siaNews, 201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