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불법 벌목에 항의하는 캄보디아 사회 운동가들과 불교승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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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4 22:08 조회1,3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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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캄보디아의 쁘레이 랑 삼림 (사각형 지역)
최소 100명의 사회운동가들이 한 무리의 불교승려의 지지를 받아 2015년 7월 초 프놈펜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쁘레이 랑(Prey Lang) 삼림에서의 불법 벌목에 대해 정부가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했다. 쁘레이 랑 삼림은 캄보디아 북부의 약 다섯 주에 걸쳐 펴져 있는 거대한 면적으로, 최근 벌목으로 숲이 파괴되고 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의원들 중 항의 시위의 요구에 반응을 보인 자는 아무도 없었다. 하원의원과 상원의원들은 모두 이 사안에 대해 고려하기를 거부했다. 사실 불법 벌목은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가 파괴되도록 위협하고 있다. 정부의 삼림청도 값비싼 목재의 밀매를 퇴치하기 위한 단호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국회 전반의 관성에 젖은 무력함은 사회의 의식 있는 시민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있다. 사회운동가들은 숲을 파괴로부터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사회정의를 위한 불승독립네트워크의 지도자인 붓 분텐(But Buntenh)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불법 벌목의 오늘날 현상을 보면, 쁘레이 랑의 모든 숲은 2015년까지 살아남지 못할 거예요. 우리의 최후 희망은 우리가 우기에도 계속 투쟁하여 밀매업자들이 숲에서 목재를 운반하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또 다른 승려는 국회의원 중 아무도 자신들의 일을 지지하려고 하지 않을지라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을 제창했다. 이 숲의 생산품과 자연에 의존해 있는 가난한 사람들만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여 숲에 대해 존경하는 것처럼 보인다.
쁘레아 비히어(Preah Vihear)주의 스레 비엘(Sre Veal) 마을의 한 승려는 밀매업자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동네에 들어와 매일 대규모 벌목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쁘레이 랑은 동남아시아에 남아 있는 저지대 상록 삼림지대 중 하나로, 북부 캄보디아의 약 3,600km 지역을 뒤덮고 있다. 그러나 숲의 수 천 헥타르 면적에 대한 토지사용권이 민간회사들에게 주어졌다. 이들 회사 중 많은 수가 불법 벌목으로 고발되었다. 또 이 숲의 지역은 소수종족들의 약 20만 명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쁘레이 랑에서 벌목된 목재의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으로 밀반출되어, 거기서 가구로 만들어져 전 세계로 수출된다. [AsiaNews, 20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