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5년 교회를 공격한 아체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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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5 22:12 조회1,5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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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3일 인도네시아 서부 아체(Aceh)주, 싱킬(Singkil)에서 종파 간 충돌로 인해 교회가 불타고 1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 이슬람 국가이며, ‘메카로 가는 문’이라고도 불린다.
현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백 명의 이슬람교도들은 건축허가를 받지 못한 기독교 예배당을 ‘불법’이라는 이유로 먼저 공격하여 불을 지른 후 다음 교회로 이동했고, 그것은 1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폭력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그 몇주 전부터 현지 비주류 근본주의 이슬람교도들로부터의 압력이 증가하여, 아체 지역에서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전 주에는 한 무리의 시위자들이 소위 무허가 교회라고 불리는 교회들의 철거를 요구하는 데모를 벌였다.
현지 당국은 교회 철거를 승인했으나, 철거가 너무 오래 지연되자 극단주의자들이 분노하여 행동에 나선 것이었다. 악명 높은 건축허가증 IMB(Izin Mendirikan Bangunan)를 받지 못해 불법으로 간주되는 기독교 예배당은 10개 이상이며, 철거는 10월 19일에 시작해 2주 내에 마치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해를 입지 않았던 14개의 교회들에게는 그들의 지위를 합법화하기 위해 6개월의 기간이 주어졌다.
아체주 경찰서장 후세인 하미디(Husein Hamidi)는 “교회가 불탄 후 대부분 무슬림 청년포럼의 멤버들로 구성된 군중이 또 다른 곳을 공격하려 했으나 기독교도들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보고했다. 극단주의자들과 구눙메리아(Gunung Meriah)의 소구역인 당구란(Dangguran) 마을사람들 사이에 이어진 충돌로 인해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의 다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찰은 여러 명을 검거했다고 하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 사이 사건 발생 지역은 철거될 다른 10개의 ‘불법’ 교회들로 인해 수일 내에 긴장감이 돌아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평온해졌다. 그 지역은 무슬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내의 소수 기독교인들의 거주지다. 몇몇 기독교 가정들은 거세지는 폭력을 두려워하여 이미 피신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독교도, 아흐마디 교단 무슬림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과 같은 소수종교 집단에 반대하는 편협적인 행동이나 공격이 종종 나타난다. [AsiaNews,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