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16년 새로운 승왕 임명에 정부의 개입을 반대하는 태국 불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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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7 16:34 조회1,4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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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서부의 불교 공원인 풋타몬톤(Buddha-Monthon)에서 2016년 초 불교협회들의 데모가 있었다. 승려들은 군부 정권이 차기 상카랏(Sangkharat) 즉 승왕(僧王) 임명에 개입하려는 것에 반대 시위를 벌였다. 태국 불교계는 솜뎃 프라 얀나상원(Somdej Phra
Yannasangwon) 승왕이 2년 전 사망한 이후 제20대 태국 승왕의 임명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시위 후 이틀 뒤 불교수호센터의 사무총장인 프라매티 탐마짠(Phramaetee
Dhammajarn)은 의회와 쁘라윗 웡수완(Prawit
Wongsuwan) 장군에게 서신을 보내 불교승려들의 고유 권한에 속하는 일에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불교에 관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승가협회(Sangha
Association)의 자문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신은 또 불교가 국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국의 종교계는 새 승왕의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어떠한 권한이 없으며, 태국 승가의 후보자인 올해 90세 솜뎃 프라 마하랏망클라짠(Somdej Phra
Maharajmangklajarn)을 지지해야 한다고 본다.
쁘라윳(Prayut) 총리는 이에 대해 승왕의 임명이 오직 국왕의 권한에 속한 문제로서 매우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왕이 “현재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코멘트했다. 그는 이것이 신앙과 존경에 관련된 문제로서 강제적으로 처리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관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결국에는 태국 국민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만약 이 일을 정부에 위임하면, 이것을 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양측 모두 항의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분쟁이 계속되면, 불교적 법의 원칙만 문제의 해결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나는 불교도이고, 나에게도 스님들이 거룩하다. 나는 종교의 몰락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상카랏이라고 불리는 ‘승왕’ 제도는 방콕 왕조의 창건자인 라마1세에 의해 1782년 도입되었다. 태국 불교계의 수장인 ‘승왕’ 즉 ‘승려들의 왕’은 불교를 진흥하고 승가 최고위원회를 관장한다. 승가 최고위원회는 태국의 약 20만 명 비구와 약 7만 명의 사미승들을 감독하면서, 그들이 불교 계율을 올바로 준수하면서 부처의 가르침에 잘 따르도록, 그리고 위원회에서 제정한 규정들을 위배하지 않도록 신경쓴다. [AsiaNews, 2016/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