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광에서 일하는 아동 노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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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5 23:39 조회1,5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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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광에서 일하는 아동 노예들
필리핀은 세계에서 20번째로 큰 금 생산국으로, 국제노동기구(ILO)에 의하면 이 부문에 약 30만명이 종사하고 있고, 여기에는 미성년자가 약 1만8천명 포함된다. 필리핀의 노동법은 18세 미만의 아동이 광산업 등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을 금한다.
최근 발간된 Human Rights Watch의 보고서에 의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9살짜리 어린이들이 지하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채광일을 하며, 그것도 산소통 없이 일하다가 많은 아동들이 질식사한다. 게다가 금을 다른 물질과 분리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수은으로 인해 신체장애와 특히 영구적인 두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필리핀의 금광들에서 미성년 근로자들이 받는 급료 또한 형편없이 적다.
금광에서의 아동 노동 문제의 일차적 이유는 빈곤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문화적인 문제도 있다. 필리핀에서는 아이들이 어떤 연령까지는 학교에서 다녀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 자리잡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는 금광에서의 아동 노동을 조사하고 그 고용주들을 처벌하는 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을 이 위험한 노동환경으로부터 구출하려고도 않는다. 필리핀의 금광 지역에는 금광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10가정마다 2명씩 있다.
필리핀에서 아동 착취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그것은 광산업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문제는 가족들 스스로가 아이들의 노동 착취에 항상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극도의 빈곤으로 인해 아이들은 인신매매와 온라인 매춘과 값싼 노동력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는 물론 이 상황에 대해 완전히 속수무책으로만 있지는 않다. 필리핀의 인구성장은 당국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방안이 시작되었다. 예컨대 정부는 약 600만 명의 빈곤 가정에게 보조금을 지불하여 그 딸들을 학교에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AsiaNews, 201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