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감옥에서 죽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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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5 22:44 조회1,55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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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앗사팡통의 교회
라오스의 사완나켓(Savannakhet)주 앗사팡통(Atsa-phangthong)군 후아이(Huey) 마을에 사는 기독교인인 티앙(Tiang)씨는 2015년 9월 감옥에서 사망했다. 여섯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당뇨병 환자였다. 감옥에서 건강이 눈에 띌 정도로 악화되었으나 당국은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그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티앙씨는 2015년 2월에 “의술 남용” 죄로 다른 네 명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유죄선고를 받아 9개월 징역형과 고액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당시 이 다섯 기독교인들은 병든 한 여자를 방문하여 그녀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그녀는 아픈지 5년 되었으며 당시 최종단계에 있었고 결국 그 병 때문에 죽었다.
그러나 라오스 당국은 기독교인들이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보아 그들을 체포하여 유죄선고를 내렸다. 기도를 치료행위로 해석한 판사들은 그 치료행위가 효력이 없었고 심지어 해로운 것이었으므로 처벌되어야 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사완나켓주의 인민법정이 티앙에게 유죄선고를 내리자 그는 상소했다. 하지만 당국은 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운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라오스 정부에게 티앙을 죽게 만든 교도관들을 처벌하고 죄가 없는 다른 네 명의 죄수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티앙의 사례는 유일한 것이 아니다. 라오스에서는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공동체들에 대한 폭력과 박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9월 초에 한 기독교 성직자가 경찰관이 연루된 한 유괴사건 중 사망했으며, 그 전에는 두 명의 기독교 공동체 지도자들이 기독교 전도의 혐의로 구속되었다.
1975년 공산주의자들이 집권하고 외국인 선교사들이 추방된 이후 라오스의 기독교인 소수민들은 예배의 권리가 제한당하면서 당국의 엄중한 통제하에 놓여 있다. 6백만 인구 중 67%는 불교도이며, 기독교인은 약 2%를 차지한다. 그 중 0.7%는 가톨릭이다. 이 나라의 주요 소수민족 중 하나인 몽(Hmong)족의 몇몇 그룹이 일으킨 반정부 시위가 잔인하게 진압당한 2011년 4월 이후 기독교인들에 대한 통제가 더욱 심해졌다. [AsiaNews, 2015/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