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교회 옆에 불탑을 세우는 승려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5 22:30 조회1,670회관련링크
본문
(사진) 미찌네의 침례교회와 옆의 불탑 공사
미얀마의 카렌(Karen)주의 미찌네(Mi Zine) 마을에서 한 침례교회가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그것은 그 지역의 불교승려들이 교회 옆에 불탑을 건축했기 때문이었다. 8월 21일 시작된 불탑공사로 침례교의 예배가 방해 받았다. 침례교회 지도자들은 그 불탑공사의 책임자인 치 응우 먀잉 사야도(Kyee Ngu Myaing Sayadaw)를 만나 공사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야도는 불탑들이 이 지역에 이미 기원전 3세기인 아쇼카(Ashoka)왕 시대에 서 있었고, 이제 여기에 불탑 하나를 세우는 것은 자신의 전생에 겪은 사건 때문에 자신의 의무라고 응수했다.
침례교회는 1919년에 세워진 것이었다. 1980년부터 교구의 목사로 있는 마이클(Michael)은 교인들이 너무 황당해하며 교회에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불교도들이 교회 옆에 와서 불경을 낭독하고 스피커를 사용하기 때문에 교인들은 마이클 목사의 집에 와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교인들이 불교도들에게 예배 드리는 1시간 동안만이라도 스피커 볼륨을 꺼줄 것을 부탁하자 그들은 거부했다.
미찌네는 약 150가정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주민들은 이번 상황이 종교적 갈등과 폭력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한 마을주민은 “그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내세울 수 있는 다른 빈 장소가 많지 않은가? 왜 그들은 그런 장소들 가운데 하나를 택하지 않나? 불탑을 세우려 한다고 교회에 미리 알려야 하는 게 도리 아닌가?”라고 묻는다.
미얀마는 불교가 지배적이다. 2012년 이후 종교적 충돌로 최소 300명이 죽고 14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그들은 대부분 무슬림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도 불교도들에 의해 때때로 곤경을 겪는다. 기독교인들은 대부분 소수민족들로, 이들은 다수민족인 버마족 불교도들에 의해 종종 주변화되어 왔다. [AsiaNews, 201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