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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신기술 활용으로 문해력이 저하되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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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5-07-04 16:34 조회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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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성인역량 국제평가(PIAAC)프로그램이 2024 12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학교 졸업 이후 지식 수준이 점차 하락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해력 저하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상황은 부분적으로는 새로운 지식 습득 후 시간의 경과와 직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갱신하지 못하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연구는 16세에서 65세 사이의 싱가포르 국민 및 영주권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를 바탕으로, 공식 교육 종료 후 15년이 지난 시점의 지식 수준과 새로운 요구에 적응하는 능력을 분석한 것이다35세 후 지식의 급격한 저하는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싱가포르의 평균 지식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정부가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생산성이 높고 고학력 인구 비중이 높은 나라로 알려진 싱가포르지만, 빠르게 고령화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지식 저하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사회 전반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 발표 이후 싱가포르 국회에서는 35세 이상 노동자의 고용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과 모든 연령대 국민의 교육 수준 유지 방안에 대해 찬춘싱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가 이어졌다.

찬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단편적이고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복잡한 문장 구성 능력의 필요성을 낮추고, 정보 처리에서 고도의 기술 의존이 증가하는 현상이 이러한 추세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인지적 외주화(cognitive outsourcing)가 확산되면서, 깊이 있는 사고와 성찰 능력이 약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급 기술, 빠른 적응력,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사회인 싱가포르에서는 이러한 지식ㆍ문해력 퇴화 현상이 국가 경쟁력, 투자, 고용 수준과 질, 노동자 수입 및 복지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siaNews, 20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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