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일부다처 신청의 감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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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7-24 22:34 조회3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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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성 권익 단체 Sisters in Islam(SIS)의 법률 담당관 샤피카 피크리(Syafiqah Fikri)는 “여성 고객들은 주로 남편이 본인들의 동의 없이 일부다처제를 행하는 것과, 그 후 본인들과 자녀들에 대한 부양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30대에 접어들면서 일부다처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가 일부다처제 결혼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여성들의 이러한 태도는 더 많은 교육과 경제적 자립의 결과로, 이는 또한 무슬림들의 이혼 증가로 이어졌다. 샤피카는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3분의 2는 남편이 다른 아내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경우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SIS가 2019년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psos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18세에서 55세 사이의 675명의 말레이시아 무슬림 여성을 인터뷰했다. 37세인 쉐나즈 술라이만(Shehnaz Sulaiman) 씨는 “인도주의적 이유”로만, 예컨대 그 여성이 자식들을 키울 수 없는 경우, 그리고 남편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 남편이 다른 아내와 결혼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 컨설턴트인 쉐나즈 씨는 “인도주의적 이유가 아니라면 그것이 비록 나에겐 명명백백한 문제가 아니지만 이혼을 요구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의 이혼율은 2021년 31,650건에서 2022년 46,138건으로 45%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인구 및 가족 개발위원회의 2023년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이혼의 주요 원인 세 가지는 남편의 이해 부족, 불륜, 그리고 무책임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일부다처제가 합법이지만, 무슬림이 인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 나라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보통 줄여서 빠스(PAS)라고 불리는 야당인 이슬람 정당 Parti Se-Islam의 지도자 투안 이브라힘 투안 만(Tuan Ibrahim Tuan Man)은 2023년 11월 국회에서 일부다처제 결혼이 여성들의 만혼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이 나라에 840만 명 이상의 미혼 여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안와르 이브라힘 정부의 여성 의원들과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The Straits Times, 202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