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침체된 경제로 시주가 적게 들어오는 캄보디아 불교사원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7-24 22:29 조회398회관련링크
본문
불교 하안거 기간이 종료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는 일부 캄보디아 승려들에게는 그리 즐겁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음식 공양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승려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시주하며, 이 선행이 작고한 조상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2023년 깜뽕츠흐낭 주 중부의 깜뽕 뜨랄락 군의 승려들은 불교 하안거의 끝을 알리는 15일 간의 프쭘벤(Pchum Ben) 축제 동안 주민들로부터 어떤 공양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보통의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더 돈벌이가 잘 되는 일거리를 찾아 이웃나라 태국으로 떠났다. “우리는 승려들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스님이 13명 있지만, 이들을 지원할 돈이 없습니다”라고 삼롱 라잉시(Samrong Raingsy) 사원의 주지인 네앙 엣(Neang Eth)이 이야기했다.
많은 마을이 거의 비어 있다. 특히 깜뽕 뜨랄락 군의 따 체스(Ta Ches) 면에 위치한 왓 삼롱 라잉시(Wat Samrong Raingsy) 또는 왓 차스(Wat Chas)와 롤레아 비에르(Rolea Bier) 군의 쯔엉끄레아브(Cheung Kreav) 면에 있는 왓 소반끼리 포티카람(Wat Sovannkiri Potikaram, 또는 프놈떼압(Phnom Teap) 두 사원은 유난히 조용하다.
10월 두번째 주 초, 사원의 13명 승려들은 의식을 열었지만, 현지 주민 10명만 참석했다. 절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어떠한 행사도 열지 않아 승려들은 음식이나 시줏돈을 받지 못할 것이다. 네앙 엣 주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전통적인 종교 축제에 대한 열정을 잃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소반끼리 포티카람 사원에 거주하는 다섯 명의 승려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울 사이(Moul Sai) 주지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 10킬로미터 떨어진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몇몇 현지 주민만 사원을 찾았다고 한다. 이 사원의 승려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캄보디아를 강타한 이후로 충분한 음식 공양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날에는 점심을 먹기에 음식이 충분하지만, 며칠 동안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집집마다 음식을 요청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사원에 올 짬을 낼 수 없다고 말했어요”라고 몰 사이는 이야기했다. 캄보디아 종교부의 지방부 국장 사르 레앙(Sar Leang)은 자신의 행정기관이 사원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해결책이 없지만, 승려들을 방문해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메르 학생 지능 리그 협회 회장이자 전 불교 승려인 껏 사라이(Koet Saray)는 종교 축제 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원을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승려들이 음식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려들이 사람들의 음식과 의복 시주에 의지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매일의 삶에 쓸 돈조차 없으니 어떻게 승려들에게 음식을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그는 반문했다. 한편, 깜뽕츠흐낭 주의 승려들은 공무원들에게 주민들을 지원하고 빈곤을 줄여서 이들이 전통적인 종교 의식에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Radio Free Asia, 202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