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학교에서의 히잡 착용에 반대하는 자카르타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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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8 00:03 조회1,2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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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잡을 쓴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여학생들
자카르타의 주지사 바수키 ‘아혹’ 차하자 푸르나마(Basuki “Ahok”
Tjahaja Purnama)는 2016년 6월 6일 자카르타의 학교들의 1,700명 교장들에게 학생들이 이슬람 베일 즉 히잡(hijab)을 착용하도록 강요되어서는 안 되며, 인도네시아는 모든 종교들을 존중하고, 그리고 꾸란을 문자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교장들은 그동안 이슬람 근본주의 그룹들의 압박으로 학교에서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려고 해왔다.
중국계이자 기독교인인 ‘아혹’ 주지사는 자신이 방카-벌리퉁(Banka-Belitung)주의 동(東)벌리퉁(East Belitung)군의 군수였을 때도 동일한 입장을 표방했다고 말한다. “그 군은 대부분 무슬림으로 약 93%였죠. 여학생들이 히잡을 쓰게끔 해야 한다는 대중의 요구가 있었을 때, 나는 반대했습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무슬림으로서) 이 특별한 의류 한 점이 당신의 신앙을 나타낸다고 믿는다면, 그것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그것을 모두에게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슬람 신앙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그는 중동의 유대인들과 몇몇 기독교 공동체들이 머리에 쓰는 비슷한 것을 착용하는 것을 볼 때, 히잡이 이슬람과 자동적으로 연결되어야 할 의상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여학생들의 히잡 착용 의무화 문제는 지난 십 수 년 동안 논쟁거리였다. 그 착용의 의무화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전 교육부장관 다우드 유수프(Daud Joesoef)였다. 당시 무슬림 공동체들이 심지어 가톨릭 학교들에서도 그것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압박하기 시작하자, 다우드 유스프 장관은 학교들이 유니폼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2015년 3월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이 여성 경찰들에게 히잡 착용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자, 이에 대해 과격주의 이슬람 단체들은 환호를 보냈다. [AsiaNews, 20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