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16년 승가법의 개정과 2017년 새로운 승왕의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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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9 21:26 조회1,6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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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왕 임명식
2016년 12월 29일 태국 국회에서 승가(僧伽)법의 개정이 통과되었다. 기존의 승가법은 1992년 제정된 것이었다. 이전에는 최고승가위원회(SSC)의 동의하에 총리가 승왕을 지명하면 국왕이 임명했으나, 승가법 개정에 따라 이제는 먼저 국왕에 의한 승왕의 임명이 이뤄지고, 총리는 그것에 서명함으로써 확인하는 기능만 갖는다.
이번의 개정으로 국왕이 승왕의 임명권을 갖는 옛 전통이 부활되었다. 승왕(僧王)은 태국어로 프라 상카랏(Phra Sangkharat)이라고 불리는데, ‘상카랏’은 인도의 고대 언어 중 하나인 빨리(Pali)어의 ‘상가라자(Sangha-rāja)’ 즉 ‘승단의 왕’에서 파생된 것이다. 승왕은 태국의 오늘날 약 20만 영의 비구와 약 7만 명의 사미승의 우두머리로서 최고승가위원회를 주관한다.
승가법의 개정에 따라 2017년 2월 7일 태국의 와치라롱꼰(Vajiralongkorn)왕은 솜뎃 프라 마하무니웡(Somdet Phra Maha
Muneewong)을 새로운 승왕에 임명했다. 마하무니웡은 만89세로, 1973년에 불교 선교사로 호주에 파견된 적이 있었으며 교육 특히 비구 및 사미승의 교육과 훈련의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왕의 임명식은 태국 국왕의 주재하에 2017년 2월 12일 흔히 ‘에메랄드사원’이라고 불리는 방콕의 왓프라깨오(Wat Phra Keo) 즉 왓프라시 랏따나삿사다람(Wat Phra Si Ratana Satsadaram) 절에서 거행되었다. [AsiaNews, 2016/12/30, 20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