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마랑의 2017년 화인 설날 돼지고기 축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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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8 23:13 조회1,5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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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마랑의 2017년 화인 설 축제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스마랑(Semarang)에서는 매년 음력설 시기에 ‘돼지고기 축제’가 열려 왔다. 2017년에는 1월 28일이 설날이었다. 돼지고기 축제는 1월 23일 시작해 1월 29일까지 1주일 동안 계속되었다. 스마랑은 자와 섬 중부 해안의 도시로 화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돼지고기 축제의 기획자들은 이 축제의 이름을 그냥 ‘임렉(Imlek) 축제’ 즉 ‘설 축제’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경찰 당국에 이 행사의 취소를 위해 민원을 제출한 무슬림들 때문이었다. 돼지를 불결한, 금지된 동물로 간주하는 무슬림들은 ‘돼지고기 축제’란 명칭에서 역겨움을 느껴왔다고 말한다.
돼지고기 축제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화인들의 음력설 행사의 일부로 스마랑의 쇼핑센터에서 매년 치러져 왔다. 그동안 축제에 대한 반대도, 축제로 인한 사고도 없었다.
축제의 기획자들은 스마랑의 이슬람 단체들의 포럼인 FUIS의 압력 때문에 결국 행사의 명칭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무슬림들의 급진적인 활동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AsiaNews, 2017/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