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17년 빈부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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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8 22:46 조회1,13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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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담배 재벌 하르토노 형제
영국의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탐(Oxfam)이 2017년 2월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4명이 갖고 있는 재산이 극빈자 1억 명이 갖고 있는 재산보다 더 많다. 옥스팜의 연구는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이 불평등을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실행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공 부문에 대한 예산 지출을 증대하고 회사들과 부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라고 요구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년 동안 경제적 붐을 누려 왔으며, 이로써 극빈자의 수가 감소되었다. 그러나 빈부 격차는 동남아의 다른 국가들보다 더 빨리 증가했다. 옥스팜은 이와 관련해 “부유한 자들과 그 나머지 간 격차가 벌어진 것은 인도네시아의 미래의 번영을 위해 심각한 위협이다. 만약 불평등에 대해 대처하지 않으면, 빈곤을 줄이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며 사회적 불안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2016년 가장 돈 많은 인도네시아인 4명 남성의 재산을 합치면 미화 약 250억 달러였다. 이것은 총 2억5,500만 명의 인구 중 가장 가난한 1억 명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다. 포비스(Forbes)의 부자 명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에는 3명의 담배 재벌들, 즉 마이클 하르토노(Michael Hartono)와 부디(Budi) 하르토노 형제 그리고 수실로 위노위조요(Susilo Wonowidjojo)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옥스팜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보다 자유로운 시장경제 정책을 도입했는데, 이로 인해 최상위 부유층이 그 이후 일어난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경제성장의 혜택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도시 내에서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 간 불평등이 증가했다.
옥스팜은 인도네시아의 세금 체제가 부의 재분배에서 마땅히 행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했으며, 교육 체제는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학생들이 졸업 후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7년 1월에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중요한 프로그램 하나에 착수했다. 그것은 가난한 농민들과 어민들에 대한 지원과 세제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담고 있었다. [Global Times, 201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