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조상의 고향을 2017년 찾은 인도네시아 화인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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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30 22:39 조회1,7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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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Anna)와 그녀의 오빠 페트루스(Petrus)는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 서부 지역의 폰티아낙(Pontianak) 출신 화인이다. 페트루스는 폰티아낙에 살면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안나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Johor Bahru)로 이주해 거기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남편과 결혼해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전업주부다.
약 20년 전 폰티아낙의 한 화인 친구가 조상의 고향인 지에양(揭陽)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지에양은 광둥(廣東)성 샨터우(汕頭)시의 외곽에 놓여 있는 공단 지역이다. 그는 그곳에서 조상의 친지들을 만났다.
그 후 폰티아낙에 돌아온 그의 고향 방문 이야기와 사진들은 안나와 페트루스에게 조상의 고향 방문에 대한 꿈을 심겨주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카르타에 사는 몇몇 친구들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결국 그들은 20년의 준비 끝에 2017년 9월 초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를 타고 샨터우로 갔다.
그들은 지에양에서 사촌들을 만났으며 그곳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후이라이(惠來)에서는 선조의 딸 한 분을 만났다. 그들은 샨터우에서 5일 머무르며 선조들이 인도네시아로 오기 전 살았던 옛 동네를 둘러보았다.
샨터우는 20세기 초 수백 만 명의 중국인들이 동남아시아로 떠날 때 출발한 중요한 항구 중 하나였다. 안나와 페트루스의 조부도 샨터우에서 배를 타고 약 40일의 항해 끝에 인도네시아에 도달했다. 항해 중 죽은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그들의 조부는 폰티아낙에서 생계를 꾸려 나가면서 삶을 개척했다.
중국인들은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가장 중요한 종족 집단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화인과 중국 본토의 가족 내지는 친척 간 교류와 상봉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우선은 여행 비용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중국 본토의 가족 및 친척과 인도네시아의 화인들 간 접촉 및 관계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수하르토 독재 시대 화인들의 문화에 대한 통제가 실시되면서 거의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화인들은 성공적인 경제적 위상 때문에 그리고 종교적 차이(많은 화인들은 기독교인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피해를 본다. [AsiaNews, 20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