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17년 IS 사태의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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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30 22:43 조회1,7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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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전 전(상)과 후(하)의 마라위 시내 모습
2017년 5월 23일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 섬에서 필리핀의 무슬림 테러 조직인 아부사야프(Abu Sayyaf)의 민병대와 급진적 이슬람주의자 조직 ‘마우테(Maute)’의 민병대가 연합해 마라위(Marawi)시를 점령했다.
마우테는 한때 남부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을 이끈 과격 이슬람 조직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출신 게릴라들과 외국인 무자헤딘으로 구성된 단체로, 이들의 두목인 압둘라(Abdullah) 마우테와 오마르카얌(Omarkhayam) 마우테 형제의 이름을 따 그렇게 불린다.
마라위가 점령당하자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정부군과 경찰 병력을 투입해 이슬람주의자들을 제압하고 마라위를 탈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침내 2017년 10월 18일 필리핀 정부는 마라위가 무슬림 반군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선언했다. 그 이틀 전 무슬림 반군 지도자인 오마르카얌 마우테와 이스닐론 하필론(Isnilon Hapilon)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살해되었다. 이스닐론은 시리아의 IS 세력의 동남아시아 ‘특사’ 같은 인물로, 미국이 뒤쫓고 있던 국제 테러리스트였다.
무슬림 반군은 그동안 마라위를 148일 동안 점령했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과정에서 919명 반군과 165명 정부군 및 경찰이 사망했다. 민간인 사망자도 근 100명에 달했다. 반군이 마라위를 공격하고 시로 진입했을 때 시와 그 인근 지역에서 집을 버리고 외지로 피난한 사람은 약 40만 명에 달했다.
양측 간 전투, 특히 정부군의 공습으로 마라위시는 초토화되었다. 이번 마라위 사태는 필리핀이 지난 수십 년 이래 겪은 최악의 안보 위기였다. [AsiaNews, 2017/10/16, 2017/10/18; Global Times, 201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