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토바이 운행 금지에 대한 2017년 베트남 당국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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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3-29 22:05 조회1,8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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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노이 시내에서 짐을 배달하는오토바이(좌), 하노이 도로를 메운 오토바이 부대(우)
하노이 당국은 2017년 7월 초 도로에서의 오토바이 운행을 2030년까지 완전히 없애겠다고 서약했다. 환경 오염과 교통 정체를 완화하겠다는 것이 그 목적이다. 하지만 오토바이가 주 교통수단이 되어 있는 이 도시에서 이번의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하노이에서 한 오토바이에 한 가족 식구가 모두 타고 달리는 모습이나 배달할 짐을 사람 키보다 더 높게 쌓고 질주하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인구 700만의 하노이에 오토바이가 약 500만 대 있으며, 자동차는 약 50만 대다. 이렇다보니 도로 곳곳에서 오토바이 부대가 도로를 막는 일은 거의 일상화되어 있다. 대중교통이 부족한데다 1년 치 평균 임금이 약 250만원에 불과한 이 나라에서 시민들이 오토바이에 의존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최근 오토바이 수는 ‘위험할’ 정도로 증가되어 왔다. 하지만 배기가스를 많이 방출하는 오토바이 때문에 하노이의 공기가 오염되고 교통체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비난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그리하여 7월 4일 시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96명 중 95명이 오토바이를 도로에서 2030년까지 축출하겠다는 결정에 찬성했다. 오토바이 운행 금지는 도시의 행정구들에서 실시될 것이며, 이와 동시에 대중교통 수단이 점점 증가될 것이다. [Global Times, 201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