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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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4 15:24 조회1,9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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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해 마스크를 쓴 방콕의 한 학생
대기 오염의 문제는 수도 방콕에서 총선을 몇 주 앞두고 정치적 이슈가 되었다. 방콕은 자욱한 대기 오염에 몇 주 동안 휩싸였다. 길거리의 대중교통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 의 모습이 흔히 보였으며, 정부의 불규칙한 대응에 대해 소셜미디어의 비판이 일어났다.
대기 오염의 이유는 차량 배기가스, 통제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건설, 농작물 그루터기 태우기, 공장에서 나오는 공해 물질 등이다.
당국은 비가 내리게끔 하기 위해 인공구름을 만들고, 미세오염물질을 잡기 위해 교차로 등에 물을 뿌리고 심지어 중국인들에게 구정설 기간 향을 피우지 말라는 요청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조치들은 많은 방콕 주민들로부터 조롱을 받았으며, 오히려 공해 마스크에 의존하는 시민이 늘어, 많은 상점에서는 공해 마스크가 품절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콕 시 당국은 2019년 1월 30일 유독한 스모그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 점심부터 2월 1일까지 437개의 모든 공립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를 내렸으며, 1,500평방킬로미터의 도시 전체를 ‘통제 구역’으로 지정했다. 방콕 시장은 또 2월 3일과 4일에도 상황이 악화될 것이므로 학교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부모가 통학 아동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데려 오는 시간에는 도로에서 다른 차들이 운행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사립학교와 직업학교도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부모가 일찍 도착해 자녀들을 데리러 오는 방콕 시내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PM2.5로 알려진 위험한 오염 물질에 의해 야기되는 위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12세의 한 학생은 자신이 어디로 가든지 늘 마스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 함대를 띄워 미립자의 공기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특정 용액을 분사하는 방안이 고려되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명확하지 않다. [Global Times, 2019/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