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국의 투자와 중국인 유입 증대로 인한 조직범죄와 사회불안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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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1 23:42 조회1,74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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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하누크빌에 건설 중인 중국인 소유 리조트(좌), 시하누크빌 해변지역(우)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남부의 항구 도시 시하누크빌 즉 껌뽕사옴 지역에 중국인들이 몰려들고 중국 자금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중국 돈이 특히 호텔, 카지노, 주택 등의 건설 사업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년 전부터 건설 붐이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와 함께 이 지역에서 범죄가 크게 늘고 사회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실은 껌뽕사옴의 주지사 윤민(Yun Min)이 프놈펜 정부의 내무부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 드러났다. 윤민 주지사는 중국인들의 유입으로 중국계 마피아가 들어와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인 투자자들을 납치하는 등 치안상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의 투자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특히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술취한 중국인들이 식당에서 싸우고 호텔 숙박료가 비싸졌다고 말한다.
한편 서방 언론은 중국인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의 부동산 시장을 통해 범죄 활동으로부터 흘러들어온 자금을 세탁하는 문제를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그것이 근거 없는 정보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그와 관련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다수 연구자들은 캄보디아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패, 정부 운영의 비투명성, 느슨한 금융 규제 등으로 돈세탁이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는 반돈세탁 지표(Anti-Money Laundering Index)에 의하면, 돈세탁의 허브 국가가 될 위험성과 관련해 146개 국가 중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이어 9위에 매겨졌다. [AsiaNews, 2018/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