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채에 빠져 있는 태국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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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4 20:41 조회1,5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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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노동자의 95%가 부채에 빠져 있다. 그들의 부채는 생활비가 상승하고 또 대출이 보다 용이해지면서 지난 11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태국상공회의소대학(University of
Chamber of Commerce of Thailand)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약15,000바트(57만원)이며 가구당 평균 부채는 158,855바트(604만원)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작년 대비 거의 15% 증가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약 86%는 지출 증가, 상품 가격의 증가, 주택 및 자동차에 대한 대출 증가로 인해 저축을 기대할 수 없다. 대다수는 구매시 함부로 물건을 사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의 학술연구 부총장 타나왓 폰위차이(Thanavath Phonvichai)는 태국의 한 영문일간지인 Bangkok Post와의 인터부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태국의 경제 침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의 총선 이후 불거진 불확실성이 확산되어 있는 불신감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3%는 지난 12개월 동안 자신들이 번 것보다 더 많이 지출했기 때문에 체납했으며, 노동자들은 공공요금, 교통, 식품 가격의 증가에 따라 일일 최저임금도 인상되기를 원한다.
타나왓은 각종 생활비 증가가 국가경제의 침체 때문이라고 본다. 그는 만약 국가경제가 계속 취약하면, 근로자들이 무질서한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본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올해 고리대금으로 행해진 부채가 근로자들이 진 부채의 41.8%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34.6%였다.
부채 문제는 종종 태국의 해외 근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태국의 생활 환경이 개선된 덕분에 돈벌이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해외 이주자들이 태국에 돌아왔다. 그들 중에는 몇 년 동안 해외에서 번 돈을 다 써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태국에서 돈도 없고 일도 없으면 다시 돈을 벌기 위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일부는 말레이시아 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일부는 중동에 가서 2~3년 보낼 계산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종종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으며, 강제 노동이나 심지어 인신 매매의 희생이 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온 많은 노동 이주자들에게 닥치는 것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만다. [AsiaNews, 20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