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얀마 난민 캠프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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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4 17:15 조회1,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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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태국의 2018년 미얀마 난민캠프들
태국의 네 개 주에 있는 아홉 개의 미얀마 난민 캠프에는 현재 97,577명이 있으며, 이 중 미성년자가 44.5%를 차지한다. 이 난민 캠프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끌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다. 대부분의 난민은 미얀마의 정부군(탓마도 Tatmadaw)과 소수민족 반군 무장세력 간 폭력과 전투를 피해 탈출한 미얀마 소수민족들이다.
일종의 합법적인 구금 상태에 놓여 있는 난민들의 일부는 캠프에 30년 이상 살고 있다. 태국 당국에 캠프를 “임시 피난처”라고 묘사한다.
2018년 12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난민의 68%는 미얀마의 꺼인(Kayin)주, 17%는 꺼야(Kayak)주, 5%는 버고(Bago) 및 떠닌떠이
(Tanintharyi) 지역, 4%는 몬(Mon)주 출신이다. 난민들의 대부분은 카렌(Karen)족 즉 꺼인족(84%)이고, 카렌니(Karenni)족(10%)이 그 다음이다. 종교는 기독교인이 51%,
불교도가 36%, 무슬림이 8%, 정령숭배자가 5%이다.
태국은 난민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과 법적 의무를 명시한 1951년 난민협약은 물론 1967년의 그 의정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태국 당국은 그 대신 난민들의 인신매매를
막는 감시 체제를 개발하고 그들에게 교육, 보건 및 출생등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난민이 돈벌이 노동을 하거나 캠프를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태국의 난민들은 출신국으로의 송환, 태국에서의 정착 및 사회적 통합, 제3 국에서의 재정착 등 세 가지 옵션이 있다.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2016년 들어선 후 수 천 명이 미얀마로 돌아갔으며, 추가로 수 백 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 자발적인 귀국을 위해 서명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2005년 이래 미국, 호주, 캐나다 및 기타 국가에서 재정착한 난민이 9만 명 넘었다. 그러나 미얀마의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은 2016년에
끝났으며 국제적인 지원은 점차 사라졌다. 태국의 시민권 취득은 2016년 법 개정으로 약 8만 명의 무국적자를 위한 길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길고 힘든 과정이다.
캠프에 사는 수천 명 난민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만약 그들이 캠프 밖으로 나가 행운을 시험해 보다가는 태국 당국이 불법 노동자들에 대한 캠페인을 추진하기 때문에
체포될 수 있다. 캠프에 남아 있는 사람들 경우, 태국어를 모르고 차별 대우 받는 것은 물론, 여행 제한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출석할 수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자살 및 자살시도 건수가 놀라울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맬라(Mae La) 난민캠프에서 28명의 난민이 자살했으며, 자살시도를 한
사람은 66명이었다.
북부의 딱(Tak)주에 위치한 맬라 캠프는 미얀마에서 온 35,000명 이상의 난민이 있는 태국 최대의 난민캠프다. 2017년 6월 국제이주기구(IOM)는 캠프에서 경험되는
높은 수준의 박탈감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시급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AsiaNews, 2019/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