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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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5 21:50 조회1,54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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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콩강 삼각주 강변의 한 가옥
메콩강 삼각주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해저면이 더 낮아지고 있다.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으로 베트남의 식량 안보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2,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이 지역은 베트남 쌀의 56%를 재배하는 곳이다.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 과정을 통해 환경 비상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베트남 정부가 이 사태에 대해 무언가 신속하게 대응하기를 바라고 있다.
메콩강 삼각주는 40,577평방킬로미터의 넓이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델타이다. 메콩강은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지나 남중국해(베트남의 동해)에 도달한다.
최근 연구는 삼각주가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가라앉고 있어 금세기에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2019년 9월 네덜란드의 과학자들은 삼각주의 “평균 해저 고도가 극도로 낮아” 약 0.8미터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것은 미국 NASA의 Shuttle Radar Topography Missions 데이터에서 과거에 가정한 2.6미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네덜란드 우트레흐트 대학교(Utrecht University)의 한 팀에 의해 수행된 이 연구는 현재의 침강 속도가 계속되면, 삼각주가 57년 내에 해수면의 0.8미터 아래에 있게 되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주해야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은 해마다 3~4밀리미터씩 증가하며,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많은 지역은 연간 침강 수준이 10~20밀리미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과 산업 지역의 경우는 침강이 연간 약 25밀리미터에 이른다.
1991년에서 2015년 사이 메콩강 삼각주는 평균 18센티미터 낮아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인간의 활동, 특히 도시화, 지하수 개발, 모래 채굴 및 댐 운영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비난한다.
베트남 남부 서해안 지방들의 많은 주민들은 담수를 얻기 위해 과거에 5~7미터를 파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담수를 얻기 위해 130~150미터 깊이로 우물을 파고 강력한 펌프를 사용해야 한다.
네덜란드의 연구는 또한 삼각주 주민들이 매일 250만 리터의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이로써 지하 토양의 압력이 낮아져 지반 침강이 촉진된다고 지적한다.
2019년 10월 우트레흐트 대학교 연구팀의 일원인 필립 민더하우드(Philip Minderhoud)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반 침강의 결과뿐만 아니라, 지하수면이 해수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모래 채굴과 상류에서의 댐의 결과로 퇴적물 축적이 크게 감소하며, 이것이 지반 침강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2019년 6월에 발표된 Stimson Center ASEAN 인프라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메콩강에는 중국의 11개와 라오스의 64개(중국의 투자로 된 것도 있음) 등 102개의 댐이 건설되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64개의 댐이 건설 중이다. [AsiaNews, 201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