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베트남 동북부의 주요 성(省)들

베트남의 점점 더 많은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중국과 베트남 국경 일대에서 운영하는 중국 회사들 특히 공장들로 인한 환경 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국경을 따라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조 공장을 설립하며 플랜테이션을 개척했다. 베트남에서 이것은 베트남의 다른 지역과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공격적인 팽창주의에 기반을 둔 침공의 서곡으로 널리 간주되고 있다. 남중국해는 베트남에서는 ‘동해(East Sea)’로 불린다.

베트남의 일곱 개 성 – 디엔비엔(Điện Biên), 라이쩌우(Lai Châu), 라오까이(Lào Cai), 하쟝(Hà Giang), 까오방(Cao Bằng), 랑선(Lang Sơn), 꽝닌(Quang Ninh) – 은 중국의 윈난(雲南)성 및 광시(廣西)성 경계와 인접해 있다. 이 지역은 산악 지역으로 ‘국가의 허파’로 간주되는 밀림을 품고 있으며, 이 지역의 강들과 지류들은 중요한 수원이다. 

2019년 5월 30일 발표된 세계은행 보고서는 오염이 심각한 문제가 되어 지표수 및 지하수를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오염은 베트남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손실 규모가 미화 4억~7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5월 30일 정부의 사회경제적 발전 계획과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있었다. 베트남 서북부의 국방을 담당하는 베트남군 제2관구의 부사령관 숭틴꼬(Sùng Thìn Cò) 소장은 국회에 참석해 국회의원들에게 연설했다. 그의 지휘 하에 있는 지역은 1979년 2월 20일 중국이 침략한 지역으로, 중국 군대가 점령한 베트남 영토의 큰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중국과의 국경 지역의 환경 오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당국자들과 지방정부 관리들에게 강, 하천 및 토지의 오염 같은 환경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는 외교적 문서를 중국 당국에 보낼 것을 촉구했다. 

베트남의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강 관리와 전력 생산을 위해 상류에 건설한 댐들을 두려워한다. 중국 당국은 하류의 국가들을 보호하는 국경 하천 (transboundary watercourses) 사용에 관한 유엔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는 우기에 방류의 양을 증대시켜 국경 지역의 베트남 성들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5월 25일과 26일 폭우가 꽝닌성의 몽까이(Mong Cái)시를 강타했다. 그리하여 까롱(Ka Long)강의 수위가 엄청나게 올라, 5월 26일 오후 4시 30분, 21세의 남성 쩐비엣(Tran Viet)이 홍수에 휩쓸렸고, 수십 척의 배가 침몰했으며 많은 도로가 범람했다. 몽까이 주민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상류의 댐을 개방하는 바람에 강우로 인한 피해가 가중되었다. [AsiaNews, 20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