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징병을 피하려는 청년들이 찾는 왓마하붓의 매낙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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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남아선교정보센터 작성일24-04-04 17:07 조회1,5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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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징집 대상 청년이 매낙에게 비는 모습
태국의 많은 젊은 남자들이 군대 징집을 피하기 위해 방콕의 한 유명한 불교사원으로 몰려 들고 있다. 태국에서는 모든 남성이 만21세가 되면 군복무의 잠재적인 대상이 된다. 징병 과정은 4월에 시작되어 약10만 명 신병이 모집된다.
이들은 최대 2년 복무해야 한다. 일부 자원 입대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종의 복권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다. 대상 청년들은 상자에 든 카드 한 장을 집는데, 빨간색은 징집이고 검은색은 면제다.
군복무를 피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방콕의 왓마하붓(Wat Mahabut) 사원에 있는 매낙(Mae Nak) 즉 ‘낙 어머니’ 사당이 인기 있는 순례지가 되어 있다.
긴 검은색 머리카락에 아이와 함께 다리를 꼰 자세로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인 금색 동상의 매낙은 꽃, 장난감 자동차, 전통 태국 옷 등의 선물로 둘러싸여 있다. 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남편이 병역을 수행하는 동안 혼자 출산하다가 죽었다.
매낙 동상에게 비는 사람들 중에는 파사꼰 락시(Pasakorn Raksri) 같은 성전환자도 있다.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그는 깐짜나부리(Kanchanaburi)에서 5시간 걸려 방콕까지 왔다. 그는 “제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육체적 외모인데, 이건 군대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식구 중 유일하게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낙에게 호소한다. 이 사당을 찾는 자들 중에는 또 매낙에게 빌어 징집을 피할 수 있게 되어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는 자도 있다. [AsiaNews, 2019/4/6]